이송희일 감독, KBS 중계진에 쓴소리 “남성성 드러내면 딸 못생겨질 것”

입력 2014-02-14 15: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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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이송희일이 KBS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진에 돌직구를 날렸다.

이송희일 감독은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외국 남자 피겨 선수에 대해 ‘남성적이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는다’ 등 노골적인 성차별 드립을 선사하셨다는 KBS 중계진. 자꾸 남성적 어쩌고 마초성을 드러내면 딸이 못생겨집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빠가 남성적이면 딸이 못생길 확률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담긴 기사의 링크를 게재했다.

KBS 중계진의 피겨 방송을 본 뒤 불편함을 느낀 후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한 것.

KBS 중계진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격려보다는 다소 실망스러운 질문 등을 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몇몇 선수들에게는 수고했다는 격려의 메시지보다 부진한 이유를 대놓고 묻는 등 볼썽사나운 질문 등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한편 이송희일 감독은 지난 6일부터 열림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서 국내 작품으로 유일하게 공식 초청된 ‘야간비행’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전에도 ‘후회하지 않아’ ‘탈주’ ‘백야’ 등의 선이 강한 영화로 이름을 알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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