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감독 “사설정보지 있는 줄 몰랐다”

입력 2014-02-14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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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감독 “사설정보지 있는 줄 몰랐다”

‘찌라시’의 김광식 감독이 영화를 만든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1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찌라시’(김광식·제작 영화사 수박)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사설정보지 있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사설정보지가 존재하는 것을 알고 정계와 재계 등 여러 가지 정보가 있더라. 이 정보를 하나로 엮으면 우리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비밀리에 작성되고 유포되는 찌라시의 유통과정을 밝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설정보지 유통업자와 정보를 모으는 일명 ‘정보맨’들이 정체를 들킬 까 두려웠던 것이다.

김 감독은 “유통업자와 정보맨들은 혹시 정체를 들키면 명예훼손죄가 성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취재에 애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유통업자와 정보맨을 만났고 사설정보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입수했다”며 “나머지 관계도는 실존 인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우리 사회를 비유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은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된 매니저 우곤(김강우)이 사설 정보지의 근원을 추격하며 벌어지는 범죄 추격극이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증권가 정보지의 제조부터 유통까지의 보이지 않은 실체를 그려냈다.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박성웅 등이 출연한다. 2월 20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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