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박성웅 “김강우 때린 후 편히 잘 수 없었다”

입력 2014-02-14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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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박성웅 “김강우 때린 후 편히 잘 수 없었다”

배우 박성웅이 김강우과의 액션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박성웅은 1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찌라시’(김광식·제작 영화사 수박)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강우를 때린 후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극 속에서 박성웅(차성주 역)은 김강우(우곤 역)가 찌라시에 숨겨진 암흑의 진실을 밝히려 하자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 위협하며 폭력을 막무가내로 행사한다.

촬영을 하며 늘 김강우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낀 박성웅은 “때린 놈이 두 발 벗고 잠을 못 이뤘다. 김강우에게 네가 다치면 제수씨 볼 면목이 없다고 다치치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다행히 다치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하도 강렬한 이미지여서 나중에 김광식 감독님이 로맨틱 영화로 만회를 해주겠다고 했다”며 “‘찌라시’가 잘 돼야 가능한 일이다. 잘 돼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에게 실컷 얻어 맞은 김강우는 “원래 맞고 때리는 장면은 서로를 믿어야 한다. 성웅 형이 워낙 때리는 데 일가견이 있기에 형을 믿었다”며 “형에게 유독 많이 맞았지만 마음은 편했다”고 말했다.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은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된 매니저 우곤(김강우)이 사설 정보지의 근원을 추격하며 벌어지는 범죄 추격극이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증권가 정보지의 제조부터 유통까지의 보이지 않은 실체를 그려냈다.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박성웅 등이 출연한다. 2월 20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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