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바로, 연기자로서 안정보다 모험 택한 이유

입력 2014-0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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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A4 바로. 사진제공|tvN

아이돌 그룹 B1A4의 바로가 데뷔 후 두 번째 드라마에서 과감한 도전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수줍은 충청도 청년 빙그레를 연기한 바로는 3월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 캐스팅됐다.

바로는 이 작품에서 나이는 10대 후반이지만 지적 장애로 정신연령이 6살인 기영규 역을 연기한다. 캐스팅 당시 바로는 기영규 역이 아닌 다른 캐릭터로 오디션에 참가했다. 극 중 조승우와 함께 일하는 밝고 쾌활한 역할로 평소 바로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였지만 기영규 역에 매력을 느껴 제작진에게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극에서의 분량도 훨씬 많은 캐릭터를 마다하고 표정과 감정 연기가 쉽지 않은 역에 도전한 이유는 연기자로서 진정성을 얻고 싶어서였다.

‘신의 선물-14일’의 한 관계자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대부분 자신의 모습이 많이 투영돼 있는 캐릭터를 초반에 연기하는 것과는 달리 바로의 선택은 의외였다”며 “촬영 전에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관련 영상이나 작품, 서적을 읽으며 캐릭터를 꼼꼼히 준비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바로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바로가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지금보다 살을 조금 더 찌우는 게 좋겠다고 결정해서 음반 활동 중에도 체중을 늘리고 있다”며 “평소에는 개구쟁이의 모습이지만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진지한 편이라 역할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의 선물-14일’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타임 슬립 드라마로 이보영, 조승우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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