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JYJ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씨제스)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씨제스(JYJ)와 (일본)에이벡스는 양자간 지금까지 발생했던 모든 법적인 분쟁을 종료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씨제스와 에이벡스는 향후 양자의 활동에 각각 일절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JYJ는 일본 최대 매니지먼트사인 에이벡스와 벌인 법적 분쟁을 끝내고 향후 현지 활동의 보폭을 더욱 넓히게 됐다.
앞서 JYJ는 2009년 11월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받은 뒤 씨제스를 통해 2010년 2월 에이벡스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양측은 활동 범위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고 에이벡스는 2010년 9월 JYJ의 일본 활동을 일방적으로 중지했다.
양측의 갈등은 이후 더욱 깊어졌고 씨제스는 “에이벡스가 일본 내 매니지먼트 권한을 주장하며 JYJ의 일본 활동을 막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씨제스는 현지 사법부의 판단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일본 법원은 씨제스와 JYJ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 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해 1월 에이벡스에 대해 JYJ의 일본 매니지먼트권을 주장하지 말 것 등을 포함해 씨제스에 약 6억6000만엔(78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현지 법원은 에이벡스가 씨제스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공지했다면서 그에게도 약 100만엔(11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이후 에이벡스가 항소했지만 결국 양측이 최근 분쟁에 관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같은 길고 긴 분쟁을 마무리하게 된 JYJ는 이달 말 매거진을 발매한다.
이어 각기 지금까지 펼쳐 온 솔로가수(김재중), 연기자(박유천), 뮤지컬 배우(김준수) 등 개별 활동과 함께 그룹 JYJ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