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어지럼증? 50대 중장년층 ‘이석증’ 주의보

입력 2014-0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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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이석증 환자 64%가 50대 이상
갑작스럽게 머리·자세 바꾸는 것 피해야


50대 이상 중장년층에 이석증(耳石症) 주의보가 내려졌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석증을 앓고 있는 환자 중 64.1%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석증은 귀 안쪽에서 작은 돌가루가 굴러다니면서 갑작스럽게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이석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이석증 진료 인원은 지난 2008년 19만8000명에서 2012년 28만2000명으로 1.43배 증가했고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지난 2008년 411명에서 2012년 569명으로 1.38배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2년 기준 여성(20만명)이 남성(8만3000명)에 비해 2.41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여성(809명)이 남성(331명)에 비해 2.28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만5000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5만4000명, 19.2%), 70대(4만7000명, 16.7%)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64.1%를 차지하는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이석증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갑작스럽게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이석증을 경험 했던 환자나 두부 외상 병력이 있는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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