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포토]‘양파’ 같은 배우 오산하, 신비로움 자체

입력 2014-02-15 1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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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여자'

지난 1992년에 개봉한 한 외화의 제목이 아니다. 배우 오산하는 수차례 작품에서 '죽어야 사는 여자'로 등장하고 있다.

단명 전문 배우임에도 ‘연기의 신’으로 불리는 김갑수를 따르고 있다. 물론 뛰어난 연기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등장 10분 만에 "살려주시면 안돼요? 아이를 가졌어요"라는 한마디 대사를 남긴 채 죽음을 맞았다. 짧지만 강렬한 죽음이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그 장면을 쉽게 잊지 못한다.

이번 영화 ‘신이 보낸 사람’에서도 순교자의 삶을 연기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회상신이 많아 숨을 거두고도 자주 얼굴을 볼 수 있다.

이젠 '죽어야 사는 여자'가 된 배우 오산하,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시발점으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의 다음 역할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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