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푸틴-카바예바와 결혼설 제기 ‘근거는?’

입력 2014-02-17 09: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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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블라디미르 푸틴(61)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리듬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하원의원인 알리아 카바예바(30)의 결혼설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카바예바가 결혼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카바예바는 최근 러시아 동부 니즈네캄스크의 어린이 스포츠 행사에 참석했고,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낀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러시아 여성들은 오른손에 결혼반지를 낀다고 알려졌다.

이 매체는 “푸틴도 지난 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결혼반지를 낀 모습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알렸다.

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전 부인 류드밀라와 이혼하기 전부터 염문설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5번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및 6번의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이번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 엘레나 이신바예바와 함께 성화를 봉송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하원으로 당선돼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푸틴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이 돌 때마다 이를 강하게 부인해왔다. 지난해 9월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트위터를 통해 “푸틴과 카바예바가 이베르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밝히자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루함을 인터넷에 풀어버린 예”라며 일축했다.

지난 2008년 러시아 타블로이드 ‘모스콥스키 코레스폰텐트’는 “푸틴이 류드밀라와 이혼한 뒤 카바예바와 재혼했다”는 보도를 했다가 편집장이 공개사과하고 문을 닫은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푸틴의 결혼설을 제기했던 이집트 언론 역시 “해당 사진은 지난해 6월 푸틴이 류드밀라와 이혼 발표가 있기 전 찍힌 사진”이라면서 사진을 내렸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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