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히메네즈와 계약 완료… 윤석민 선발 진입 불투명

입력 2014-02-18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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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진출이 공식 발표된 날 윤석민(28)에게 큰 벽이 나타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유계약(FA)시장에서 거물급 선발 투수와 계약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18일(한국시각) 볼티모어와 우발도 히메네스(30)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 조건은 4년간 4800만 달러(약 509억 원)이며, 피지컬 테스트만을 남겨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윤석민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히메네즈는 한 팀의 에이스로 내세우기엔 부족한 면이 있지만 선발 로테이션 진입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투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크리스 틸먼(27), 천 웨인(29)을 제치고 볼티모어의 에이스로 나설 수 있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 2/3이닝을 던지며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3번의 선발 등판에서 84이닝을 소화하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1.82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4를 기록하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천신만고 끝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윤석민이 볼티모어의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비자 발급 후 볼티모어 선수단에 합류해 지난 2011년 한국 프로야구에서와 같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윤석민은 오는 19일 공식 입단식을 치른 뒤 캐나다로 이동해 미국 비자 발급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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