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1이닝용 구원”… 사도스키 말 들어맞나?

입력 2014-02-18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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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라이언 사도스키.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윤석민은 선발 투수가 아닌 1이닝용 구원 투수가 적당하다”는 라이언 사도스키의 평가가 그대로 들어맞는 것일까?

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윤석민(28)이 우발도 히메네즈(30) 영입이라는 철퇴를 맞은 가운데 사도스키의 평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윤석민과의 계약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데 이어 추가로 ‘FA 선발 투수’ 히메네즈를 영입했다.

이에 볼티모어는 히메네즈를 비롯해 크리스 틸먼(26), 천 웨인(29), 미구엘 곤잘레스(29), 버드 노리스(29)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따라서 윤석민은 이렇다 할 기회도 받지 못한 채 불펜에 머무를 가능성도 점검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또한 상황이 이렇다보니 앞서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사도스키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미국 폭스 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15일 윤석민은 1이닝용 구원 투수라는 사도스키의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이러한 사도스키의 발언을 개인 의견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것은 지난해 3월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화제에 오른 한국 대표팀 스카우팅 리포트 때문.

당시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사도스키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자신이 보고 느낀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을 매우 자세하고 정확하게 짚어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사도스키의 평가대로 선발 등판 기회를 얻기 힘든 처지에 놓이게 된 윤석민. 남은 기회는 다가올 시범경기 등판에서 벅 쇼월터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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