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어선규, 청마의 해 초판 기세 무섭다

입력 2014-02-18 16: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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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의 해는 나의 해!’

말띠 어선규(36·4기)가 청마의 해를 맞아 경정 시즌 초반 뜨거운 상승세를 달렸다.

어선규는 개막일인 12일 말띠 선수들만 출전한 시즌 첫 이벤트 경주 ‘청마, 보트를 타다’에서 과감한 휘감아 찌르기를 앞세워 ‘말띠 제왕’에 등극했다.

13일에도 우승 행진을 이어가 개장 첫 주 3연승으로 승률 100%의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올 시즌 신설된 특선경주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라 고객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경정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선사하기 위해 도입된 특선경주는 최근 6회자 경주 성적 우수자 6명이 대결하는 ‘대상 경주급’ 경주다.

신설 취지에 걸맞게 13일 열린 1회차 특선경주에는 2013년 다승왕 김효년, 2013년 그랑프리 준우승자 이태희, 2013 경정여왕 손지영, 2008년 상금왕 이재학 등 경정 간판선수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경주가 시작되자마자 어선규가 독무대를 연출됐다. 어선규는 한 발 앞선 스타트에 이어 공격적인 휘감기로 1턴 마크를 장악했다. 이어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다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어 김효년과 이택근이 2, 3위로 들어왔다.

경주를 지켜본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청마의 해, 말띠 어선규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며 “어선규가 개장 첫 주의 경기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2012년에 이어 2년만에 상금왕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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