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문자, 아버지에게 “빙상연맹 얘기는 이제 그만…”

입력 2014-02-18 16: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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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문자'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SBS '모닝와이드'와의 인터뷰 중 안현수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안현수가 "아빠. 그동안 마음 고생 심했던 거 다 이렇게 보상 받았으니까 아빠도 저도 이제 마음 편히 놓고 한국 연맹에 대해선 애기 안 해도 될 거 같아요"라는 글이 담겼다.

한편, 안 씨는 지난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이유에 대해 파벌 싸움을 원인으로 든 바 있다.

이어진 문자에서 안현수는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고 교수님도 어쨌든 저를 가르쳐주신 스승이니까 스스럼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기회에 모든 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제 아빠도 좀 편하게 지켜보셔도 될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안현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트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15일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방송 캡처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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