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입안 염증 지속 땐 ‘베체트병’ 의심

입력 2014-0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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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 원장

■ 이지스한의원 이명기 원장

베체트병은 신체 어디서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전신질환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가장 공통적으로, 그리고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단연 구강 궤양, 구내염이다. 증상 초기에는 약간 벌겋게 솟아오르는 발적의 형태를 보이며 곧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심화될수록 점차 궤양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에 대한 통증이 상당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함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 구내염과 비슷…안구에 침범 땐 실명할 수도

이밖에도 구강궤양과 비슷하게 음부에 궤양이 나타나기도 하고 피부자극에 의한 페설지 반응, 그리고 안구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안구에 침범하는 경우 포도막염을 유발하여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 무릎이나 발목 등 관절과 내부 장기에도 침범하여 2차적인 심혈관 질환들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베체트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베체트병은 단순한 염증성 질환과는 조금 다르다.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 신체 면역체계 붕괴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베체트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신체를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손상되면서 인체를 보호하지 못해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때문에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손상된 면역체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신속한 면역체계 회복…AIR치료프로그램 효과

베체트병,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러한 면역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연구하는 이지스한의원에서는 손상된 면역체계 회복을 위한 방법으로 AIR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IR프로그램은 단순한 한약처방이나 약물복용을 통해 신체의 혈기와 흐름을 바꾸려는 노력이 아닌, 우리 신체가 스스로 질환을 물리칠 수 있도록 면역체계에 대한 회복을 촉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한 방법으로 대표적인 것이 면역 약침 요법, 왕뜸 치료, 진수고 등의 한의학적 치료방법이다.

이와 같은 치료방법들은 무너진 면역체계를 신속하게 회복시키고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염증 등의 증상 발생에 대한 일차적 치료가 아닌 면역력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베체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기름진 음식이나 짠 음식 등 신체의 원활한 순환에 방해가 되는 식습관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패턴으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지스한의원 이명기 원장|대한중경의학회 정회원·심안맥진학회 정회원·한방자가면역학회 정회원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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