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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택은 트레버 로젠탈(24)이 아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3)였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는 19일(한국시각)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마르티네스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세인트루이스 투수 코치 데렉 릴리퀴스트의 말을 전했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3)를 비롯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마이클 와카(23) 등 뛰어난 선발 투수가 즐비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로젠탈과 마르티네스 두 투수 모두에게 선발 수업을 시키기에는 자리를 만들기가 어려웠던 것.
선발 수업을 받게 된 마르티네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1경기에 등판했고, 그 중 선발 등판은 1차례에 불과했다.
지난해 마르티네스의 유일한 선발 등판 경기는 8월 9일 LA 다저스전으로 당시 류현진(27)과 맞대결해 4 2/3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100마일(시속 약 161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80마일 중반대의 빠른 커브를 구사할 만큼 싱싱한 어깨를 지니고 있다.
성과 고향이 같은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실제로 마르티네스는 체구 역시 페드로 마르티네스만큼 작다.
한편, 로젠탈은 이번 시즌에도 불펜에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로젠탈은 지난해 74경기에 등판해 75 1/3이닝을 던지며 2승 4패 3세이브 29홀드와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