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이와쿠마 “최지만 ML 캠프 합류, 축하한다”

입력 2014-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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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마 히사시(왼쪽). 오른쪽 사진은 이와쿠마가 최지만에 선물로 줬던 배트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3)가 팀 동료인 최지만(23)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합류를 반겼다.

이와쿠마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 위치한 시애틀의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 내에서 만난 최지만에게 자신의 통역 토니 스즈키를 통해 “최지만의 빅리그 캠프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만간 빅리그에서 같이 뛰자”는 덕담을 건넸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시애틀에 입단한 차세대 거포 최지만은 미국 진출 단 3시즌 만인 지난해 11월 빅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돼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진입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한 달 빠른 지난달 27일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19일부터 시작되는 소속팀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쿠마의 덕담을 들은 최지만은 “열심히 하겠다”고 운을 뗀 뒤 “이와쿠마 당신이 매년 선물로 준 배트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지난 2012년 시애틀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와쿠마는 입단 첫 해부터 최지만에게 자신의 배트를 선물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최지만은 동아닷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와쿠마가 영어를 하지 못하고 내가 일어를 못하는 관계로 그와 많은 대화는 나누지 못하지만 이와쿠마는 야구선수로서 배울 점이 많은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이어 “이와쿠마가 평소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특히 순두부 찌개를 좋아한다고 해 조만간 그와 함께 한국 식당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3년 통산 타율 0.309 28홈런 158타점의 호성적을 기록 중인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성적에 따라 빅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어 그가 올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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