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너 장기계약… 이치로 입지 더 좁아져

입력 2014-02-24 0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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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빠른 발을 자랑하는 브렛 가드너(31)가 뉴욕 양키스와 4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천재 타자’ 스즈키 이치로(41)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4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가드너가 4년간 5200만 달러(약 557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5년째 되는 해에는 1250만 달러(134억 원)의 구단 옵션이 있으며, 바이아웃 금액은 200만 달러(약 21억 원)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번 시즌 뉴욕 양키스의 외야에는 가드너-자코비 엘스버리(31)-카를로스 벨트란(37)이 주전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드너와 함께 알폰소 소리아노(38)의 모습을 좌익수 자리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엘스버리가 휴식을 취할 때는 가드너가 중견수 자리를 커버하게 될 전망이다.

좌익수와 중견수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이치로가 외야수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우익수 벨트란이 휴식을 취할 때 뿐 일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는 지난해 외야 3가지 포지션을 오가며 150경기에 나섰으나 타율 0.262와 7홈런 35타점 57득점 136안타 출루율 0.342 OPS 0.63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선발 출전한 128경기에서는 타율 0.257과 출루율 0.292 OPS 0.633으로 성적이 더욱 나빴다. 천하의 이치로지만 세월을 이겨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

이번 시즌 초반에도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이치로가 선발로 나서는 경기는 대폭 줄어들게 되며 주로 백업 멤버로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치로가 계속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의지를 보인다면,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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