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준-신노열(오른쪽). 스포츠동아DB
16강행 마지막 티켓은 과연 누가 거머쥘까.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시즌1 코드S(본선) 32강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난주까지 12명의 진출자가 가려졌고, 오는 26일과 28일 마지막 4장의 티켓 향방이 결정된다.
현재까지 16강을 확정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프로토스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토스는 16강 명단에 총 8명의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 마지막 32강 경기에서도 프로토스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한 가운데 저그가 얼마만큼 뒷심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G조 경기에선 일단 프로토스 백동준(마우스스포츠)의 우세가 점쳐진다. 지난해 ‘WCS’ 시즌3 우승자인 백동준은 해외팀으로 이적한 뒤 오랜 만에 국내 리그에 얼굴을 비추는 강자다. 특히 지난 2월1일 ASUS ROG 해외 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강력한 16강 진출자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프로토스 최용화(IM)와 저그 이승현(스타테일)이 16강 진출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열리는 H조에선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저그 신노열(삼성 갤럭시 칸)이 주목받고 있다. 신노열은 ‘자유의 날개’로 진행된 ‘2013 GSL’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지만 ‘군단의 심장’으로 종목이 변경된 뒤에는 개인리그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프로리그에서 맹활약을 보이며 ‘군단의 심장’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프로토스 김대엽(KT 롤스터)과 저그 이원표(스타테일)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주차엔 최근 프로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이삭(SK텔레콤 T1)과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가 각각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원이삭의 경우 1경기에서 김명식(KT 롤스터)을 2대0으로 가뿐히 제압한 뒤, 승자전에선 방태수(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또 다시 2대1 승리를 거머쥐며 조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조성주는 1경기에서 김도우(SK텔레콤 T1)에게 2대0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패자전에서 강력한 저그 강동현(아주부)을 2대1로 제압한 뒤, 최종전에선 신동원(CJ엔투스)을 2대1로 꺾는 뚝심을 발휘하며 조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