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추락을 맛본 마쓰자카 다이스케(34)가 뉴욕 메츠의 5선발 자리를 노린다.
미국 뉴욕 지역지 뉴욕 타임즈는 25일(한국시각) 마쓰자카가 뉴욕 메츠의 5번째 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마쓰자카가 지난 1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만 해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마쓰자카는 이번 오프 시즌 컨디션 조절에 힘쓰며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욕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을 살펴보면 자유계약(FA)시장에서 영입한 바톨로 콜론(41)을 비롯해 존 니스(28)와 잭 윌러(24)가 상위 순번을 차지하고 있다.
하위 순번은 딜론 지(28)와 유망주 헨리 메히아(25)가 유력한 상태. 마쓰자카가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두 투수 중 한 명을 제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갈수록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마쓰자카지만 5선발 진입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다. 지난해 후반기에 놀라운 투구를 선보인 것.
마쓰자카는 지난해 후반기 마지막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6 1/3이닝을 던지며 3승과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는 7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진출 당시 정상의 위치에서 추락해 선발 로테이션의 끝자락인 5선발에 도전하는 입장이 된 마쓰자카. 메이저리그 8년차를 맞이하는 그의 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