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연아 헌정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소개된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에 대한 헌정시, 즉 ‘연아 헌정시’가 화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치올림픽에서 그날 가장 인상적인 사건을 주제로 지은 도우스의 시를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 마지막 날인 24일(이하 한국시각) 공개된 시의 주제는 바로 김연아의 은메달이었다. 미국의 유명시인 콰미 도우스(52)는 '무례한 은메달'이란 주제로 김연아에게 시를 지어 바쳤다.
"결국에는 모든 눈물, 스캔들, 애국심, 막혀진 이야기, 영광의 신화를 위해. 모든 것은 이 시 한편으로 남겨지리..."라고 시작하는 이 장문의 시는 총 4편으로 구성됐다. 특히 마지막 네 번째 연은 '김연아를 위해'라는 소제목이 붙여져 있다.
마지막 연을 보면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을 때 그녀는 행복했다. 그녀가 금메달을 잃었을 때 주변은 시끄러웠고 그녀는 자신에게 속임수를 당했다고 말했다. 나는 그녀를 믿고 믿었네. 여왕은 자신에게 지워진 모든 짐을 벗었네"라며 은메달에 머문 김연아의 아픔과 홀가분한 마음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에 앞서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된 23일 갈라쇼 '이매진'에서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을 연기해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