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 사진=에두아르도 엔시나 트위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 사진=에두아르도 엔시나 트위터


[동아닷컴]

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 윤석민(28). 하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수많은 난관을 헤쳐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볼티모어 선발진에는 에이스도 없지만 특별한 ‘구멍’도 없기 때문. 또한 자유계약(FA)시장에서 우발도 히메네즈(30)를 영입하면서 더욱 탄탄해졌다.

윤석민 영입 전의 볼티모어 선발진은 크리스 틸먼(26), 천 웨인(29), 미구엘 곤잘레스(29), 버드 노리스(29)로 구성돼 있었다.

틸먼은 지난해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06 1/3이닝을 던지며 16승 7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는 등 볼티모어 에이스 역할을 한 투수.

또한 천 웨인은 일본 프로야구를 거친 대만 출신의 투수로 지난해에는 부진했지만, 2012년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2승을 거두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곤잘레스와 노리스 역시 각각 지난해 11승과 3점 대 평균자책점, 10승과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기에 충분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히메네즈가 포함된 것. 히메네즈는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FA를 앞두고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13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6승 5패 평균자책점 1.82로 여느 특급 투수에 못지 않은 성적을 나타냈다.

물론 FA를 앞두고 반짝 성적이라는 평가절하도 있지만 부상이 없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기엔 부족함이 없다.

또한 강력한 구위의 케빈 가우스먼(23)도 볼티모어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선발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이처럼 볼티모어에는 클레이튼 커쇼(26), 저스틴 벌렌더(31)와 같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급 투수는 없지만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윤석민이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투수도 없다.

다음달 7~8일 경 시범경기 첫 등판이 예정돼 있는 윤석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기 위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