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방송화면 캡처
생활고를 비관한 모녀 셋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경 송파구 석촌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서 박모(60·여)씨와 그의 두 딸 A(35)씨, B(32)씨가 함께 숨져있는 것을 집주인 임모(73)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모녀는 방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동반자살했다. 현장에는 현금 70만원이 든 봉투와 “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 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메모가 놓여 있었다.
박 씨 모녀가 8년 전 이 집에 세들어 살았다고 전해졌다. 박 씨 모녀는 12년 전 박 씨의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가계가 급격히 기울었고 두 딸은 카드빚 때문에 신용불량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