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집세입니다” 생활고 비관 모녀 동반 자살

입력 2014-02-28 13: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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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마지막 집세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생활고를 비관한 모녀 셋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경 송파구 석촌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서 박모(60·여)씨와 그의 두 딸 A(35)씨, B(32)씨가 함께 숨져있는 것을 집주인 임모(73)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모녀는 방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동반자살했다. 현장에는 현금 70만원이 든 봉투와 “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 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메모가 놓여 있었다.

박 씨 모녀가 8년 전 이 집에 세들어 살았다고 전해졌다. 박 씨 모녀는 12년 전 박 씨의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가계가 급격히 기울었고 두 딸은 카드빚 때문에 신용불량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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