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김광현, 한 번 볼까

입력 2014-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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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오늘 SK-롯데 연습경기 선발…3이닝 투구 예정
일본 전훈서 부활 입증…국내 첫 실전투구 관심

‘비룡군단의 에이스’ 김광현(26·SK·사진)이 스프링캠프 종료 후 국내서 첫 실전투구를 실시한다. 김광현은 6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3이닝 동안 약 5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김광현은 2011∼2012시즌 어깨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2013시즌 10승(9패)을 거두며 부활했다. 이후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에서 위력적 구위를 선보였다. 본인 스스로도 “어깨 상태가 최고”라고 말할 정도다. 실제로 2월 20일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안타 무실점에 최고 구속 149km로 쾌투했고, 25일 요미탄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다. 당초 2일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릴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도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 김광현의 마무리 전환을 고민했던 SK 이만수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 종료를 앞두고 “김광현의 올 시즌 보직은 선발”이라고 공언했다. 김광현은 6일 롯데와의 연습경기 이후 차츰 투구이닝과 투구수를 늘리며 선발로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2011년 이후 3년 만에 개막 엔트리 진입이 확실시된다. 현재 SK 선발진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라 데뷔 첫 개막전 선발도 가시권에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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