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리스 축구중계] 박주영, 손흥민 골 2-0 승 ‘수비 조직력은 과제’

입력 2014-03-06 0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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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DB.

‘한국 그리스 축구 중계’

[동아닷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기분 좋은 승전보를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피레우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29·왓포드)과 손흥민(22·레버쿠젠)의 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인 그리스를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원톱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의 움직임. 전 소속팀 아스널에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며 경기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주영은 최근 왓포드 이적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그리스 전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한동안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7분 이청용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며 감각을 조율한 박주영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그리스의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그리스 골문에 꽃아 넣으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홈에서 일격을 당한 그리스는 다급한 모습을 보이며 거친 플레이를 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2-0 완승이었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그리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3번이나 맞추는 등 수차례 위기를 맞았다. 이 중 하나만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경기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특히 수적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쉽게 슈팅을 허용하는 부분은 본선을 앞두고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그리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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