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팬 투어 ‘선수와 팬 하나된 뜻깊은 시간’

입력 2014-03-06 0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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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셀룰라 스타디움에서 2월25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연습경기 후 촬영한 선수들과 팬들의 단체사진.

‘삼성 라이온즈 팬 투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한국프로야구 최강의 자리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일본 오키나와에 반가운 손님들이 도착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연습경기가 한창이던 지난달 23일(이하 한국시각) 오키나와 온나손 야카마 구장 한쪽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열성 팬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삼성 라이온즈 구단과 (주)글로벌 스포츠 투어(대표 서민성)가 주최한 팬 투어에 참여한 팬들이다.

이들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오키나와를 찾아 이 기간 동안 열린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를 비롯해 선수들의 훈련 모습 참관, 선수들과의 만찬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오키나와 명소들을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 팬 강경덕 씨.


팬 투어에 3번째 참가한다는 강경덕(33) 씨는 “2010년 처음 참가해 2년에 한번씩 이곳에 오고 있다. 매년 오고 싶지만 직장인이기 때문에 격년 참여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아하는 삼성 선수들을 가까이서 만나고 싶고, 여행사 대표님과 가이드님이 마련한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 자주 참여하고 있다. 팬들의 가족 같은 분위기가 좋고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팬 투어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표했다.

강 씨는 삼성 라이온즈 구단 직원들과 선수들이 얼굴을 기억할 정도의 열성 팬이다. 그는 “사춘기 때 잠시 방황하다가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야구장을 찾으면서 과거의 꿈을 되찾게 됐다. 야구와 삼성 라이온즈는 내 인생의 대부분”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어 “팬들을 위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부상 없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며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팬 이용선 씨.


아들의 권유로 팬 투어에 참가한 이용선(60) 씨는 “아들이 편하게 야구를 보고 오라며 보내줬다. 덕분에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을 만들게 돼 아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삼성을 응원해 왔다는 이 씨는 “그 시절에는 대구 구장에 조명 시설이 없어 낮 경기만 치르곤 했던 기억이 난다. 류중일 감독, 김성래 코치, 이승엽, 김상수 선수 등이 고등학교 후배여서 더욱 애착이 간다”며 과거의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가까이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 모습을 지켜본 이 씨는 “지난해 우승의 감격이 아직 생생하다. 선수들을 직접 만나니 기쁘고, 훈련 모습을 보니 우승이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노력과 땀의 결과였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들을 포함해 팬 투어에 참석한 팬들은 4박5일의 일정 동안 각종 이벤트를 비롯해 마지막 밤을 캠핑 장에서 보내며 캠프 파이어, 바비큐 파티 등을 벌이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전지훈련 팬 투어 행사는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지훈련 팬 투어를 만든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팬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돕고 있다.

문의: (주) 글로벌 스포츠 투어 02-754-1001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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