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여대생 귀국 "교통사고 한 달만에…각계 온정의 손길 힘입어"

입력 2014-03-07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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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여동생 귀국. 사진=대한항공 제공

'체코 여대생 귀국'

체코 프라하 여행 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여대생 김효정(20·서울과학종합기술대)양이 무사히 귀국했다.

김 양은 5일 오후 6시 21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를 출발하는 KE936편에 탑승해 6일 오후 12시30분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 양은 지난달 3일 체코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한달간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김 양을 포함해 한국인 일행 5명이 타고 가던 승용차가 도로변에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는 것.

함께 사고를 당한 4명은 치료를 받고 곧바로 귀국했다 . 하지만 일용직 노동자인 김 양의 아버지는 현지 치료비와 이송비 등 약 1억 원에 달하는 비용 때문에 딸을 국내로 데려오지 못한 채 애태워야 했다.

이에 대한한공은 김 양을 국내로 데려오는데 드는 비용 전액을 지원했으며, 항공권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좌석 6개를 들어낸 자리에 침대를 설치하고, 현지 의료진 2명이 함께 타 김 양을 돌봤다.

이와함께 현대오일뱅크 1% 나눔 재단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김 양의 귀국을 돕기 위해 각각 1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외교부는 긴급구조비 명목으로 약 200 만 원을 전달했고, 김 양이 졸업한 고교 동문들도 모금을 하는 등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체코 여대생 귀국, 정말 다행이다", "체코 여대생 귀국, 온정은 살아있구나", "체코 여대생 귀국, 오랜만에 훈훈한 뉴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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