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선 소녀시대, 차트선 투애니원

입력 2014-03-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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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애니원-소녀시대(아래).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빅매치 성적 비교 눈길

동시 컴백한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의 자존심 경쟁이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가운데 두 팀의 성적비교가 팬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컴백 후 1주일을 보낸 현재까지는 국내외 음악차트에서는 투애니원이 앞서고 있지만, 유튜브 조회수나 음악방송 성적에서는 소녀시대가 앞서고 있다.

6일 엠넷 ‘엠 카운트다운’에서 컴백 첫 주부터 1위를 차지했던 소녀시대는 9일 투애니원과 처음으로 동반 출연한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에 올랐다. 신작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에서도 소녀시대 ‘미스터미스터’는 9일 오후 4시 현재 863만4922건, 투애니원 신곡 ‘컴백 홈’은 377만1308건을 각각 기록중이다. 소녀시대가 사흘 앞서 공개했지만, ‘미스터미스터’가 하루평균 조회수에서 30만 건 이상 앞서는 수치다.

음악차트에선 상황이 다르다. 투애니원 ‘컴백 홈’은 9일 벅스뮤직을 제외한 국내 모든 음악사이트 일간차트에서 소녀시대 ‘미스터미스터’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6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투애니원 2집 ‘크러시’는 61위에 올라, 110위의 소녀시대에 앞섰다.

각축을 벌이는 두 팀을 두고 ‘최후의 승리자’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높지만, 동시에 일부에선 “기대이하의 싱거운 싸움”이라는 시선도 있다. 국내 가요계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총력전이 펼쳐질 거란 기대가 모아졌지만, 정작 현재 최고 인기곡은 소유·정기고의 듀엣곡 ‘썸’이기 때문이다. ‘썸’은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이 신곡을 발표한 당일 2위로 내려앉았을 뿐 이내 1위를 회복했고, 한달째 국내 각종 음악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다. ‘썸’은 7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의 경쟁에서 진정한 승리자는 소유·정기고’란 말마저 나오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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