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투구폼 문제없다” NPB 공식 결론

입력 2014-03-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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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스포츠동아DB

도모요세 심판위원장도 ‘이상 없음’ 재확인
오승환, 니혼햄전 홈 첫 등판 1이닝 무실점

“투구폼, 문제없다!”

오승환(32·한신·사진)이 더 이상 투구폼에 신경 쓸 필요 없이 홀가분하게 볼을 던질 수 있게 됐다.

닛칸스포츠는 9일 ‘오승환 폼 문제없음 심판 견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신의 새로운 스토퍼 오승환 투수의 투구폼이 문제없다고 판단됐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다른 일본 언론도 일제히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일본프로야구를 관장하는 일본야구기구(NPB) 심판위원장의 공식 결론이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스트라이드 시 자유족인 왼발을 한 번 착지하는 듯하다가 한 발 더 나아가며 던지는 독특한 투구동작을 갖고 있다. 이를 두고 NPB 도모요세 마사토 심판위원장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오승환의 투구동작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그러나 5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오승환의 투구를 본 이노 오사무 NPB 심판기술위원장 겸 야구규칙위원이 “오늘 투구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은 도모요세 심판위원장까지 ‘이상 없음’을 재확인했다.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려는 의도적 이중동작이 아니라, 일련의 자연스런 투구동작으로 판단한 것이다.

한편 오승환은 8일 니혼햄전을 통해 홈구장이자 일본야구의 성지인 고시엔구장 첫 등판을 마쳤다. 1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5-6으로 뒤진 9회초 등판해 1사 후 볼넷과 안타, 도루를 허용하며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니시가와 하루키를 헛스윙 삼진, 기타 아스시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 24개에 최고 구속은 148km.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 “과연 높은 직구는 위력적”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승환은 “서서히 (구위를) 올려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2차례 등판을 마친 오승환은 12일 히로시마전(홈)에 이어 15일 요코하마전(원정)에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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