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사라진 고향 홀로 남은 할머니…추억이 있는 진짜 집은 어디에?

입력 2014-03-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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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양 할머니(왼쪽)가 김오곤 한의사와 대화를 나누며 한 집에서 40년 넘게 살고 있는 사연을 말한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8시30분 ‘갈 데까지 가보자’

구불구불 낙동강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육지 속에 섬이 있다? 첩첩산중 산을 넘고 물을 건너야만 가닿을 수 있는 이곳에는 100년 넘은 집을 지키는 종갓집 며느리가 살고 있다. 사라진 고향을 100년 동안 지키는 신분양(85) 할머니.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가 그를 만난다.

종갓집 며느리 생활만 40년, 시부모님 봉양과 아들 부양에 그야말로 온갖 고생을 다 한 그는 여전히 이곳을 떠나지 않고 있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할머니는 집 고치기부터 흙 바르기까지 생활력만큼은 따라올 사람이 없다. 아들 손자 모두 객지로 떠나보내고 혼자 살면서 입맛이 사라졌다는 할머니. 제작진과 동행한 김오곤 한의사가 새벽부터 일어나 온갖 정성 들여 만든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할머니는 그러나 “시집와서 정작 살았던 곳은 다른 곳”이라고 밝힌다. 김 한의사는 할머니의 40년 전 기억 저편에 자리 잡은 진짜 집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할머니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집을 찾을 수 있을까. 11일 밤 8시30분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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