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당시 마크 멀더. 사진=마크 멀더 인스타그램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한 마크 멀더(37)가 결국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가 복귀를 노리던 베테랑 왼손 투수 멀더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멀더는 지난 1월 LA 에인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패스트볼 구속을 최고 92마일(약 148km)까지 끌어올리며 복귀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멀더는 지난달 16일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고, 완쾌하는데 최소 5개월~최대 8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LA 에인절스는 멀더를 방출한 것으로 보인다.
멀더는 지난 199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에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지명될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
지난 2000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0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2001년에는 21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르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무기는 198cm에 이르는 큰 키를 이용한 커브. 당시 멀더의 커브는 12 to 6 커브의 정석으로 불리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에도 2005년 16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3년간 단 6승에 그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