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버치, 5년만에 2집 발표…30일엔 내한공연

입력 2014-03-13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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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외모와 음악성, 감수성까지 갖춘 미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다이앤 버치가 13일 2집 ‘스피크 어 리틀 라우더’를 발표했다.

2009년 데뷔앨범 ‘바이블 벨트’ 이후 5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앨범에서 다이앤 버치는 발라드, 어쿠스틱, 빈티지 솔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20대 싱어송라이터라고 믿기지 않는 성숙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던 긴 공백 동안 오랜 연인과의 이별, 암 투병 중이었던 부친을 잃는 등 많은 사연들이 있었고 버치는 그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나간다. 다이앤 버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괴로움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으며 이를 창작활동에 반영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아델과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에그 화이트, 조스 스톤의 프로듀서 스티브 그린버그, 더 루츠의 드러머 퀘스트러브 등이 참여했다. 국내 발매 버전에는 ‘푸시, ‘이레이즈드’ 등 보너스 트랙 2곡이 수록돼 모두 13 트랙으로 이뤄졌다.

2009년에 데뷔한 다이앤 버치는 피아노와 함께 솔과 가스펠을 재해석하며 미국 뉴 솔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았다. 호텔 라운지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던 중 프린스의 눈에 띄게 된 그녀는 미국 태생이지만 짐바브웨, 호주, 남아공 등 세계 각지의 다양한 환경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왔다.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는 동안 접했던 클래식과 성가를 바탕으로 그녀는 자신의 해석을 곁들인 음악을 추구하며 기성세대뿐 아니라 젊은 층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이앤 버치는 2010년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을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해 국내에도 팬층을 형성했고, 30일에는 서울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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