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5.1이닝 1자책… 노 디시전

입력 2014-03-17 0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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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호주 개막 시리즈 이전의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 1아웃까지 잡아내며, 5 1/3이닝 7피안타 무 4사구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탈삼진은 3개.

총 83개의 공을 던졌고, 비록 이닝 보다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을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첫 회를 실점 없이 넘긴 류현진은 2회 자신의 픽오프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킨 뒤 야시엘 푸이그(24)의 홈송구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기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태그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판정돼 1실점(비자책)했다.

이후 류현진은 3회부터 5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3회에는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또한 류현진은 3-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23)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 타자 맷 맥브라이드를 깊숙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크리스 페레즈(29)에게 넘겼다.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던 류현진은 LA 다저스 구원진이 7회 1점을 내주며 3-3 동점을 만들어 노 디시전을 기록하게 됐다.

결국 양 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까지 3-3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류현진을 포함한 LA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2014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로 출발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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