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썸 안혜지가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BNK 썸 안혜지가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전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아산=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부산 BNK 썸이 안혜지의 활약에 힘입어 4위를 꿰찼다.

BNK는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아산 우리은행과 원정경기서 66-56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난 BNK(13승15패)는 우리은행(12승15패)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를 빼앗았다. 3위 용인 삼성생명(13승13패)과 격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하지만 PO 진출 경쟁은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이어질 듯하다. 우리은행은 BNK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상대전적은 3승3패지만 우리은행이 득실차에서 4점 앞선다. 두 팀이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상대전적의 우위에 따라 우리은행이 상위 순위를 가져갔다.

BNK는 이날 경기가 중요했다. 4강 PO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한 시즌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모든 걸 쏟아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챔피언 결정전이라고 생각하며 뛰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BNK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안혜지는 이날 3점슛 6개를 포함한 20점·7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이소희(14점·5리바운드)와 박혜진(7점·9리바운드)도 공수서 지원 사격했다.

BNK는 저력이 있었다. 전반을 27-28로 마친 BNK는 미흡한 파울 관리로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큰 변수를 맞닥뜨렸다. BNK의 공수에서 비중이 큰 김소니아(12점)가 3쿼터 시작 후 36초 만에 5반칙 퇴장을 됐다. 김단비(21점·12리바운드)의 스크린을 뿌리치다 푸싱 파울을 받았다.

그러나 BNK는 그의 퇴장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짠물 수비로 공격 기회를 엿본 BNK는 32-30으로 앞선 3쿼터 종료 6분21초 전부터 안혜지의 2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안혜지의 손끝은 4쿼터 내내 뜨거웠다. 그는 53-44로 앞선 경기 종료 6분25초전부터 한 번 더 2연속 3점슛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종료 2분53초전에는 안혜지도 5반칙 퇴장됐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컸다.

한편 WKBL은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예선을 위해 28일부터 23일간 리그를 중단한다.


아산|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