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측 “논란으로 스트레스 심해… 홍보단 본인 스스로 포기”

입력 2014-03-1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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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의 소속사가 서울 경찰청 홍보단 지원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 홍보단은 현재 이제훈을 비롯해 허영생, 김동욱, 최효종 등이 복무하고 있다. 과거에는 조승우가 복무한 바 있다. 이들은 ‘호루라기 연극단’으로 활동하며 각계각층을 찾아가 범죄예방공연과 위문공연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경찰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홍보한다.

그러나 올해 유아인을 비롯한 다수의 연예인들의 ‘경찰청 홍보단’ 지원 소식이 알려지자, 작년 불거진 육군 연예 병사 제도의 폐지와 맞물려 누리꾼들의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10여 년의 연기 경력을 살려 국방의 의무를 이행 할 수 있는 보직을 적법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지원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미 다수의 연예인이 소속돼 있고 거쳐간 곳이기도 해서 당초 흔쾌히 경찰청 홍보단을 지원했었으나 최근 불거진 논란에 유아인의 스트레스가 극심했고 최종 면접 과정을 통해 스스로 포기를 선택했다”며 “소속사와 경찰청 역시 본인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소속사는 “부당한 특혜를 누리는 것은 잘못이지만, 정당하게 특기를 살려 국민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소속 배우의 의지가 비난 받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현역병 안에 군의관도 있고 군악대도 있지 않은가. 특기를 살려 갈 수 있는 보직 안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과거 연예병사 제도 안에서 소수 연예인들의 불성실한 군 복무 태도와 관련된 논란 이후 연예인의 군 복무 이슈에 대한 누리꾼들의 불신과 민감한 시선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의심이 아니라 믿음과 응원 또한 필요치 않겠느냐”고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유아인은 현재 17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의 촬영에 임하고 있고, 밀회의 촬영이 끝나는 대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에 합류한다. 입대 시기는 작품이 모두 마무리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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