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2군서 몸 만든다

입력 2014-03-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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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9회말 2사에서 한화 대타 이용규가 타격을 펼치고 있다. 대전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9회말 2사에서 한화 대타 이용규가 타격을 펼치고 있다. 대전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어깨 회복속도 60∼70%…“당분간 2군 지명타자”

한화 외야수 이용규(29·사진)가 2군으로 돌아간다. 좀더 편한 환경에서 몸을 만들고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18일 “이용규가 병원 진단을 마친 뒤 서산 2군전용훈련장으로 이동했다. 2군에서 경기에 출장하면서 몸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KIA에서 한화로 이적한 이용규는 15일 처음으로 1군 시범경기에 합류해 2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오늘(18일) 오전 건국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배팅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해도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훈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현재 어깨 회복 속도는 60∼70% 수준이고, 당분간 2군에서 지명타자로 꾸준히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규는 지난해 9월 왼쪽 어깨 회전근 봉합수술을 받았다. 당초 재활 기간은 9개월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용규는 겨울 동안 서산과 사이판에서 충실하게 재활훈련을 소화했고, 현재 송구 외에 타격과 베이스러닝이 정상적으로 가능한 수준까지 몸을 회복했다. 김 감독은 “이용규의 복귀 시기는 본인의 의지에 달린 것 같다. 감독 마음대로 내보내는 건 아니다. 선수의 의사를 반영할 것”이라며 “무릎 수술을 받은 최진행과 달리 이용규는 개막에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 5월 정도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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