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조승우 과거 밝혀져…알고보니 '바로 장애 만든 장본인'

입력 2014-03-19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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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조승우'

조승우가 형사를 그만둔 사연이 드디어 밝혀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신의 선물-14일'에서는 형사였던 기동찬(조승우 분)이 관직을 박탈당하고 동료 현우진(정겨운 분)과 앙숙이 된 사연이 드러났다.

사건은 기영규(바로 분) 인질극에서 시작됐다. 10년 전 무진살인사건의 피해자 아버지가 딸을 잃은 충격에 아내마저 세상을 뜨자 가해자 기영호(정은표 분)의 아들 영규를 인질로 붙잡아 협박한 것.

당시 형사였던 동찬은 우진을 비롯한 동료들과 함께 현장을 진압하고자 출동했다. 우진은 동찬의 조카 영규가 인질로 붙잡인 상황임을 감안, 작전에서 동찬을 제외했다. 감정이 개입될 시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조카 영규가 인질범에게 붙잡혀 떨고 있는 모습을 본 동찬은 상관인 우진의 명령을 무시하고 실탄을 빼들었다. 그의 목표는 인질범의 팔이었지만 결국 총알은 영규 머리에 직격됐다. 조카를 살리려던 동찬의 간절함이 영규에게 후천적 장애를 남긴 것.

이후 동찬은 인질극 과잉진압으로 상부의 질책을 받게됐다. 그는 "아무 죄가 없는 애를 죽이겠다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냐"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진이 "상사의 명령을 어긴 과잉진압이었다"고 진술해 쐐기를 박았다. 이에 동찬은 격분해 경찰 배지를 집어던지며 "형사 안하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 사건 이후 앙숙이 된 두 사람은 10년이 지난 지금 수현(이보영 분)의 딸 샛별(김유빈 분)의 유괴살해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시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동찬은 우진에게 "살인자 동생이란 소리 들으면서 더 이 악물고 일했다"며 "살인자 가족도 일 잘해낸다는 거 보여주려고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니가 다 망쳤다"고 소리쳤다. 동찬의 마음 속에 우진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여전히 남아있었던 것.

이에 우진은 "아직도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동찬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동찬은 영규의 친엄마가 미미라는 사실을 알고, 미미가 직접 만든 옷을 영규에게 선물했다. 그는 조카 영규에게 "삼촌 미워해라"며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SBS '신의 선물-14일' 조승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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