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호날두! 챔스리그 득점 신기록 ‘-2’

입력 2014-03-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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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제공|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16강 2차전 샬케04전서 2골 폭발
현재 13골로 득점 단독 선두 질주
메시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 추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또 하나의 득점 신기록에 딱 2골 남겨 뒀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샬케04(독일)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 1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9-2로 여유 있게 8강 무대를 밟았다.

전반 21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의 호흡이 빛났다. 베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내주자 호날두가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이어 1-1이던 후반 29분 하프라인 근처에서부터 단독 돌파해 수비수들을 앞에 둔 채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후반 30분 또 한 번 찬스를 잡았다. 호날두가 골문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슛이 크로스바 맞고 튕겼고 이를 알바로 모라타가 받아 넣었다. 호날두는 아쉽게도 해트트릭의 기회를 놓쳤다.

호날두는 조만간 챔스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호날두는 올 시즌 챔스리그 13골로 득점 단독 선두다. 2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10골), 3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8골)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역대 챔스리그 한 시즌 최다득점은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 메시가 2011∼2012시즌에 세운 14골이다. 앞으로 1골만 더 넣으면 타이가 되고, 2골 더 넣으면 메시 기록을 깬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의 페이스로 봤을 때 2골 추가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호날두는 챔스리그 득점왕 2연패도 유력하다. 호날두는 작년에도 12골을 넣어 챔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올 1월 메시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품에 안으며 자신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이 상승세를 이어가 호날두가 득점에 관한 모든 타이틀을 독식할 기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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