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알고보니 포식자라고?

입력 2014-03-22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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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 ‘삵’ 5마리가 자연 방사된 가운데 포식자라는 사실이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서울대공원은 21일 멸종위기종 삵 5마리를 뱀, 쥐 등이 과다번식하고 있는 안산 시화호 습지의 생태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시화호 상류지역습지로 보낸다고 밝혔다.

삵은 고양이과의 동물로 노루 새끼, 멧돼지, 조류 등을 먹고 살며 먹이사슬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는 포식자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삵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보르네오, 인도, 수마트라, 대만, 필리핀, 중국 등지에 서식하고 있다.

이번에 방사되는 5마리는 암컷 3마리, 수컷 2마리로 2012년에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고 서울대공원에는 이들을 포함해 총 16마리의 삵이 살고 있다.

방사에 앞서 서울동물원은 삵이 야생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난해 9월부터 살아있는 쥐, 비둘기, 미꾸라지 등을 주며 사냥적응훈련과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러한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에 누리꾼들은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귀여운데, 포식자라고?”,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고양이과 동물은 다 포식자지”,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포식자인데 왜 멸종위기지?”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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