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식당에 불지른 40대 사망…경찰 2명 부상

입력 2014-03-24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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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명 부상’

내연녀와 갈등을 빚던 40대 남성이 불을 질러 숨지고 경찰 2명이 부상당했다.

23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3분 울산시 남구 신정동의 한 식당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방화를 저지른 장모 씨(46·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현장에 있던 남부경찰서 신정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부상당했다. 부상당한 경찰관 2명은 2~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애인관계인 남자가 행패를 부린다”는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출동 당시 장 씨는 손에 인화성 물질이 가득 들어있는 2ℓ짜리 페트병과 라이터를 들고 있었다.

경찰은 장 씨를 저지하려 했지만 장 씨는 페트병과 라이터를 바닥으로 던져 화재를 냈다. 불은 3명의 사상자와 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여 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식당 여주인과 내연 관계였던 장 씨가 최근 돈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2명 부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찰 2명 부상 입히고 자신도 죽고, 사랑이 뭐길래” “경찰 2명 부상, 남까지 피해입히고 이게 뭐람” “경찰 2명 부상, 화상 흉터없이 완치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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