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02년 부산엔 316명…인천엔 몇 명이나 보낼까

입력 2014-03-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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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급변하는 남북 관계가 관건
조직위, 선수단 파견 대비 TF팀 운영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는 북한의 참가 여부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316명(임원 132명·선수 18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듬해인 2003년 대구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에도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냈다. 북한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도 모두 참가했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하면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도 선수단을 파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북한의 아시안게임 대표단 파견은 국내 정세와 밀집한 관련을 지닌다. 올해 초 극적으로 이산가족상봉이 이뤄지면서 남북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과 북이 다시 대화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1월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녀축구대표팀을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시킬 의사가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접촉이 성사되지 않고 있어 북한의 선수단 파견을 속단할 수는 없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1월 초부터 여러 분야에 걸쳐 대비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총 11명으로 북한 참가에 대비한 TF팀을 꾸려 선수단 입출국, 경기참가, 수송, 숙박, 의전, 안전 등 분야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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