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 DET와 장기계약 임박… 최소 7년

입력 2014-03-28 0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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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2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의 타자’ 미겔 카브레라(31)가 곧 두 번째 장기계약을 체결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카브레라와 디트로이트의 대형 연장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카브레라가 33세가 되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보장에 옵션이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보도대로 계약이 체결된다면, 카브레라는 디트로이트에서 최소 39세까지 활약하게 된다.

앞서 미국 폭스 스포츠의 존 모로시는 24일 카브레라와 디트로이트가 연장계약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와 카브레라의 계약은 오는 2015년까지 돼 있다. 앞서 디트로이트와 카브레라는 지난 2008시즌을 앞두고 8년간 1억 5230만 달러(약 1643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은 계약기간은 2년. 디트로이트와 카브레라 사이에는 이번 시즌과 2015시즌 2200만 달러(약 236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다.

초 장기계약은 구단에게 독이 돼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브레라가 지금과 같은 타격 감을 유지한다면, 30대 중반 이후에도 충분히 MVP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카브레라는 지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이후 카브레라는 2008년 디트로이트로 이적했고, 지난 2012년에는 161경기에서 타율 0.330과 44홈런 139타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에 45년 만의 타격 3관왕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에는 148경기에 나서 타율 0.348과 44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는 등 아메리칸리그 타율, 출루율, OPS 등에서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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