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류현진, 벌써 2경기 무실점… 지난해 초월

입력 2014-04-01 07: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해 ‘2년차 징크스’ 대신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비록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류현진의 호투는 빛났다. 7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2회 이후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호주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이번 시즌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두 번의 무실점.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해 30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경기를 딱 한차례 기록했다.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완봉승이 그 것.

또한 범위를 자책점으로 넓혀도 2경기에 불과했다. 8월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3.00에 불과할 정도로 뛰어난 투구를 했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실점을 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경우도 있었으며, 경기 종반 체력이 문제가 된 일도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해 더욱 노련해진 류현진은 이번 시즌 2번의 선발 등판에서 2번의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더욱 업그레이드 된 ‘괴물 투수’의 면모를 뽐냈다.

한편, 류현진의 2014시즌 3번째 선발 등판 경기는 오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다저 스타디움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