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볼넷’ TEX, 홈 개막전서 PHI에 완패

입력 2014-04-01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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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초대형 잭팟을 터뜨린 ‘추추트레인’ 추신수(32)의 이적 후 첫 경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화끈한 타격 쇼를 연출했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버 라이프 파크에서 필라델피아와 2014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을 가졌다.

이날 텍사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에이스 클리프 리(36)를 두들기며 타선의 화력을 뽐냈다.

리는 5이닝을 던지며 11피안타 8실점(8자책)하며 망신을 당했다. 하지만 승리는 필라델피아의 몫이었다. 텍사스의 마운드가 더욱 처참하게 무너진 것.

필라델피아는 0-0으로 맞선 2회초 6점을 선취한 뒤 리가 무너져 6-7로 뒤지게 되자 4회초부터 6회초까지 각각 1, 2, 4점을 얻어 경기를 13-8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텍사스의 추격을 7회말 2실점으로 막으며, 8회초 1점을 더 보태 결국 14-1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리는 무너졌지만 난타전 끝에 얻은 값진 승리였다.

방망이에 물이 오른 필라델피아 타선은 무려 3명의 선수가 3안타 경기를 하며 텍사스 마운드를 상대로 장단 17안타를 퍼부었다.

텍사스 타선 역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리를 두들기며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중반 이후 타선의 화력에서 필라델피아에 밀렸다.

폭발한 필라델피아 타선에 힘입은 리는 5이닝 11피안타 8실점을 기록하고도 2014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무려 14.40에 이른다.

텍사스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날 추신수는 마지막 5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14실점하며 패해 역대 홈 개막전 최다 실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11실점.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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