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뿌린 김 1,700t 시중 유통 ‘충격’…구토에 화상, 실명 위험까지

입력 2014-04-01 10: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농약 뿌린 김. 사진=SBS 보도화면 캡쳐

'농약 뿌린 김'

농약 뿌린 김을 양식해 유통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31일 남해지방해경청은 인체에 유해한 농약을 뿌려 김을 양식한 혐의로 양식업자 김모(58)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부산·경남 일대에서 농약을 뿌려 김을 양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사용한 농약은 갯병 예방과 잡태 제거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어독성 3급'으로 지정돼 있다.

이 농약이 사람의 피부에 바로 접촉할 경우 화상 또는 실명을 일으킬 수있고 섭취할 때는 구토, 소화불량, 위장장애 등 치명적인 위험을 부를 수 있다.

해경은 이들이 생산한 양식김 1,900톤이 '물김' 형태로 수협을 통해 위판된 뒤 다양한 상표와 가공제품으로 만들어져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부산·경남 일대 다른 양식업자들도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농약 뿌린 김 해도 너무한다", "농약 뿌린 김, 중국이랑 뭐가 다른가", "농약 뿌린 김, 아무리 돈이 좋아도 먹는 걸 가지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