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보복인사’ 논란에 “상시인사일 뿐”

입력 2014-04-03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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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서기철,조건진,전인석.사진제공|KBS

KBS가 일부 간판 아나운서들에 대한 인사에 대해 “상시인사일 뿐이다”며 선을 그었다.

3일 KBS는 아나운서를 5명을 포함해 총 30여명의 인사 발령을 사내에 공지했다.(스포츠동아 3일 단독보도 참조)

이를 살펴보면 KBS 서기철 아나운서는 인재개발원으로, 조건진 아나운서는 시청자본부 총무국 수원센터운영부로, 전인석 아나운서는 편성본부 편성국 2TV 편성부로, 박영주 아나운서는 글로벌 한류센터 KBS 월드사업부로, 김관동 아나운서는 정책기획본부 기획국으로 발령 받았다.

서기철, 조건진, 전인석 아나운서는 그동안 KBS에서 축구를 포함한 스포츠 중계를 도맡아해온 베테랑 아나운서들.

무엇보다 각 방송사가 자존심을 걸고 경쟁을 펼칠 6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전현무의 브라질 월드컵 중계 영입을 두고 아나운서국과 사측이 정면충돌했던 상황이어서 이에 반발한 아나운서들에 대한 ‘보복 인사’가 아니냐는 말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KBS 홍보실 측은 “이번 인사는 기자와 PD, 아나운서들을 포함해 30명에 해당되는 상시인사”라고 밝히며 “개별 인사이동에 대해 일일이 사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하지만 보복인사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서기철, 조건진, 전인석 아나운서는 2일 진행된 시위에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봄 개편을 앞두고 KBS 1TV ‘6시 내고향’ 의 MC가 기존의 가애란 아나운서에서 김솔희 아나운서로 교체가 급작스럽게 이뤄지는 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어 또 다른 논란도 증폭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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