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아닷컴DB.
한·일 대표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27·LA 다저스)은 데뷔 이래 최악의 피칭으로 고개를 숙인 반면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22승 무패의 기록을 세운 뒤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는 데뷔전에서 첫 승을 따냈다.
앞선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1승을 수확했던 류현진은 이날 1회에만 6피안타 6실점하며 난조를 보인데 이어 2회 2점을 추가로 내주며 2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6자책) 했다.
결국 류현진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소 이닝인 2이닝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를 호세 도밍게스(24)에게 넘겼다.
반면 다나카는 같은 날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첫 타자 멜키 카브레라(30)에게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스플리터를 통타당하며 비거리 125m 우중월 홈런을 허용했지만 끝내 승리투수가 됐다.
다나카는 2회 또 다시 실점하며 데뷔전 2이닝 연속 실점의 초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양키스 타선은 3회와 4회 각각 2점과 1점을 추가하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다나카는 더 이상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며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2자책)의 기록으로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