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의 결혼을 담당한 아이웨딩(아이패밀리SC) 측은 "약 400여 명의 하객들의 축복 속에 아름다운 결혼식이 진행됐다. 현재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야무진 신부 덕분에 준비과정부터 결혼식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인을 통해 만나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 3년 여간 교제해왔다. 신부는 모델활동을 해 오다가 현재는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정겨운은 "지금 신부가 많이 떨고 있다. 앞으로도 친구처럼 잘 살았으면 좋겠다. 변덕스런 날씨에도 축하를 위해 자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결혼소감을 밝혔다.
축가는 가수 태원이 에이키와 함께 포맨의 고백을 열창했고, 이어 깜짝 등장한 가수 박진영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너뿐이야를 불렀다. 박진영은 신부에게 곡을 선택한 이유로 "자신이 일반인이었던 여자친구를 위해 쓴 곡이라, 배우 남편을 맞이하는 이 순간 가사가 공감이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곡의 후렴부에 다다르자 신부가 먼저 어깨춤을 율동으로 선보이는 센스를 발휘했고 정겨운도 합세해 하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순서에서도 "크게 인사하라"는 이덕화의 말에 신부가 드레스를 입고 큰절을 선보이는 과감함을 보이며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정겨운의 어머니도 순간 눈물을 훔쳤고, 서로의 진심어린 마음에 감동받은 하객들은 탄성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겨운이 "신부는 매력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실감케 했다.
오늘 결혼식의 하객으로는 사회를 맡은 김성균을 비롯 김남길, 류진, 윤승아, 김소연, 염정아, 성유리, 정려원, 이청아, 민효린, 김서형, 하정우 등이 참석해 평소 보기 힘든 스타들이 축하를 위해 자리를 함께해 더욱 빛났다.
한편, 정겨운은 SBS 월화드라마 '신의선물-14일' 종영 이후 유럽으로 달콤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사진제공=올제스튜디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