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어땠을까. 2이닝 8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진 것은 딱 한 차례 있었다. 2012년 7월 18일 대전 삼성전이었다. 1회에 강봉규에게 좌월 3점홈런을 맞는 등 6실점한 뒤 2회초 3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2회까지는 7실점. 그리고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그러면서 최종 기록은 2이닝 9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8자책점)이 됐다. 기록상으로는 5일 샌프란시스코전처럼 2이닝 8실점으로 같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샌프란시스코전은 2회를 마치고 교체됐기 때문에 3회초에도 등판한 2년 전 삼성전보다 더 일찍 강판한 셈이다. 한마디로 류현진에게 샌프란시스코전은 생애 최악의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