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K리그 오가랴 바쁘다 바빠!”

입력 2014-04-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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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황선홍 감독-울산 조민국 감독-전북 최강희 감독-서울 최용수 감독(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포항·울산·전북·서울, 빡빡한 경기 일정
27일까지 팀당 6경기씩…사흘에 1경기꼴
K리그 초반 부진 서울, 호주 원정 변수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포항, 울산, 전북, 서울 등 4개 팀이 다시 죽음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함께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하게 돼 앞으로 2주간 일주일에 2경기씩 치러야 한다. 9일부터 27일까지 팀당 6경기를 펼친다. 19일간 6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3일에 1경기씩 치르는 셈이다. 체력적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서울은 4개 팀 중 가장 힘든 스케줄을 넘어야 한다. 16일 호주에서 센트럴 코스트와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귀국해서는 20일 만만치 않은 상대 포항과 홈경기를 펼친다. 이동거리가 길어 부담이 큰 일정이다. 23일 베이징 궈안(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인 뒤에는 27일 수원과의 ‘슈퍼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K리그 클래식 초반 하위권(9위)에 처져있는 서울(1승2무3패)에게는 4월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중대 고비다.

울산도 일정이 썩 좋지 않다. 12일 전북과 원정경기를 치른 뒤 15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펼친다. 4일 뒤에는 수원과 홈에서 대결한다. K리그 클래식 선두(4승1무1패)를 달리고 있지만, 이 3경기를 잘 치르지 못하면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을 수 있다.

전북과 포항은 서울과 울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지만, 제대로 된 휴식시간을 갖기 힘들어 주축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전북과 포항은 각각 승점 11(3승2무1패)과 승점 10(3승1무2패)으로 상위권에 올라있지만 4월 일정에서 만족할 만한 승점을 쌓지 못하면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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