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수첩] 기성용 경기 관전한 차붐

입력 2014-04-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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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스포츠동아DB

토트넘전 풀타임 출전에도 팀은 1-5 완패
차범근-배성재 아나, 플레이 분석차 들러


8일(한국시간)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선 토트넘과 선덜랜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선덜랜드 기성용(25)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의 1-5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차범근 해설위원이 찾아와 기성용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배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지 중계가 아니라 분석하러 왔다”며 차 위원과 함께 찍은 인증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선덜랜드는 최하위(20위)를 면치 못해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적극적 플레이를 펼쳐 전반 17분 리 캐터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밀리기 시작했다. 선덜랜드 거스 포옛 감독은 경기력에 실망한 듯 전반 종료 직전 욕설을 날리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토트넘 팀 셔우드 감독과도 경기 도중 언쟁을 벌였다. 기성용도 장기인 패싱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결국 선덜랜드는 전반 28분 아데바요르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소나기골을 허용하며 대패하고 말았다. 이제 7경기를 남겨둔 선덜랜드는 6승7무18패, 승점 25로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이 몹시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13일에는 상승세의 에버튼과 홈경기를 한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화이트 하트 레인을 떠났다.

차 위원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기성용과 만났다. 기성용이 빠져나간 뒤에는 차 위원을 한눈에 알아본 벨기에, 대만 기자 등이 몰려들어 촬영을 요청했다. 특히 벨기에 기자는 SBS의 촬영을 돕기 위해 자국 국가대표인 나세르 샤들리(토트넘)에게 직접 인터뷰를 부탁하기도 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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