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김주찬-손승락 빈볼 시비에 송신영-서재응 고참들 전면에 나선 이유

입력 2014-04-09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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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손승락 빈볼 시비에 송신영-서재응 고참들 전면에 나선 이유’

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9회초 2사 후 2번 김주찬이 넥센 손승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당한 뒤 마운드로 향하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고 있다.

손승락에 공에 맞은 뒤 김주찬은 거센 불만을 토로했고, 손승락은 손을 흔들며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두 선수가 말을 주고 받는 사이 넥센 벤치에 있던 송신영이 김주찬을 향해 갑자기 뛰어 나왔다. 팀의 최고참 투수 송신영은 김주찬에게 화를 낼 정도는 아니었다는 의미로 항의 했다. 이택근이 급하게 달려와 송신영을 달래며 싸움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

KIA 벤치에서도 팀의 최고참 투수 서재응이 중간에 서 사태를 진정시켰다. 서재응은 양 팀 선수들의 흥분을 가라 앉혔고, 송신영에게 가 몇 마디를 나눴다. 참고로 서재응과 송신영은 모두 1977년 생 입단 동기다.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할 때 고참 선수들이 전면에 나서는 이유를 자주 볼 수 있다. 아직도 한국야구에서는 선후배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 어린 선수들이 강하게 행동하기 쉽지 않다. 또 고참 선수들이 앞에 서서 분위기를 이끌어야 팀의 사기가 꺾이지 않는다.

한편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차일목의 만루홈런을 앞세운 KIA가 넥센에 13-9로 승리했다.

사진 | 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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